"모르고 지나칠라"…평창올림픽에서 꼭 봐야할 '5G'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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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IT기술, 올림픽 기간만 전시
강릉 올림픽파크 ‘5G 커넥티드’,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5G 빌리지' 등
강릉 올림픽파크 ‘5G 커넥티드’,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5G 빌리지'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수놓은 1200여대의 드론. 개막식에 선보인 드론쇼에 인텔의 '슈팅스타'는 단번에 스타가 됐다.
인텔은 올림픽 월드와이드 공식파트너다. VR(가상현실), 드론 등의 기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독점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일방적인 광고라고 손가락질하기 보다는 앞선 기술을 평창에서 소개하는 보습을 느끼고 즐겼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T(정보기술) 분야인 공식통신파트너는 KT다. KT 또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관람객들과 즐기기 위한 시설들을 곳곳에 마련했다. 설 연휴를 이용해 평창이나 강릉에 간다면,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된 ‘5G 커넥티드’와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이 곳에서는 올림픽 종목을 통해 앞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통신기술은 일상 생활 불편함을 못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이 기술이 올림픽을 볼 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도록 꾸며져 있다.
KT는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세대) 시범 서비스를 성공했다. 이전보다 빠르고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많다. 그만큼 통신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평창 5G 빌리지, 다양한 기술로 주민 편의 높인 사례
‘평창 5G 빌리지'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로 평창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가 있다. 봄마다 꽃이 피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꽃밭양지길)에 2층으로 지어진 카페다. 이 곳에서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 및 거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커피, 목장 할인권, 특산물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마을 영상을 제공하는 드론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이 있다. 5G AR 마켓은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디오라마를 활용해 평창, 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놀라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한 후 각각의 포인트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패드로 ‘마법의 문(매직게이트)’을 만들어 디오라마 위로 눈을 내리게 하는 등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카페 왼편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힐링체어 및 가로등이 있다. IoT (사물인터넷)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은 모두 이용자의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강릉 5G 커넥티드, 성화봉송부터 봅슬레이까지…올림픽 직접 체험 가능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KT가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5G 커넥티드'를 마련했다. 내부에는 1세대(1G)부터 5세대(5G)까지 이동통신의 역사가 펼쳐졌다. 5G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과 같이 데이터가 흐르는 듯한 차원의 벽(게이트웨이)을 통과하면 스키점프대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듯한 영상 체험관이 기다리고 있다.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도시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5G 시티’와 5G 네트워크를 통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게임도 즐길 수 있따.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챌린지’와 실사 기반 VR을 기반으로 실제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 혼합현실(MR)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미션 챌린지)을 체험할 수 있다.
KT가 선보이는 기술은 360도 VR과 싱크뷰, 옴니포인트뷰, 타입슬라이스 등이다. 이 중 싱크뷰(Sync View)는 봅슬레이와 같은 고속 주행의 스포츠 경기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봅슬레이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옴니 포인트 뷰 (Omni Point View)는 봅슬레이와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장거리 레이싱 종목에서 특정 지점 및 선수의 경기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타임슬라이스(Time-Slice)는 경기 장면을 멈추고 선택한 선수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돌려 볼 수 있다. 빠르게 질주하는 쇼트트랙이나 순식간에 연기가 펼쳐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아이스하키, 피켜스케이팅을 타임슬라이스로 볼 수 있다.
체험장은 올림픽이 폐회되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한시적으로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올림픽 경기와 함께 미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인텔은 올림픽 월드와이드 공식파트너다. VR(가상현실), 드론 등의 기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독점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일방적인 광고라고 손가락질하기 보다는 앞선 기술을 평창에서 소개하는 보습을 느끼고 즐겼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T(정보기술) 분야인 공식통신파트너는 KT다. KT 또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관람객들과 즐기기 위한 시설들을 곳곳에 마련했다. 설 연휴를 이용해 평창이나 강릉에 간다면,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된 ‘5G 커넥티드’와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이 곳에서는 올림픽 종목을 통해 앞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통신기술은 일상 생활 불편함을 못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이 기술이 올림픽을 볼 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도록 꾸며져 있다.
KT는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세대) 시범 서비스를 성공했다. 이전보다 빠르고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많다. 그만큼 통신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평창 5G 빌리지, 다양한 기술로 주민 편의 높인 사례
‘평창 5G 빌리지'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로 평창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가 있다. 봄마다 꽃이 피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꽃밭양지길)에 2층으로 지어진 카페다. 이 곳에서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 및 거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커피, 목장 할인권, 특산물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마을 영상을 제공하는 드론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이 있다. 5G AR 마켓은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디오라마를 활용해 평창, 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놀라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한 후 각각의 포인트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패드로 ‘마법의 문(매직게이트)’을 만들어 디오라마 위로 눈을 내리게 하는 등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카페 왼편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힐링체어 및 가로등이 있다. IoT (사물인터넷)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은 모두 이용자의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강릉 5G 커넥티드, 성화봉송부터 봅슬레이까지…올림픽 직접 체험 가능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KT가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5G 커넥티드'를 마련했다. 내부에는 1세대(1G)부터 5세대(5G)까지 이동통신의 역사가 펼쳐졌다. 5G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과 같이 데이터가 흐르는 듯한 차원의 벽(게이트웨이)을 통과하면 스키점프대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듯한 영상 체험관이 기다리고 있다.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하게 될 도시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5G 시티’와 5G 네트워크를 통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게임도 즐길 수 있따.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챌린지’와 실사 기반 VR을 기반으로 실제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 혼합현실(MR)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미션 챌린지)을 체험할 수 있다.
KT가 선보이는 기술은 360도 VR과 싱크뷰, 옴니포인트뷰, 타입슬라이스 등이다. 이 중 싱크뷰(Sync View)는 봅슬레이와 같은 고속 주행의 스포츠 경기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봅슬레이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옴니 포인트 뷰 (Omni Point View)는 봅슬레이와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장거리 레이싱 종목에서 특정 지점 및 선수의 경기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타임슬라이스(Time-Slice)는 경기 장면을 멈추고 선택한 선수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돌려 볼 수 있다. 빠르게 질주하는 쇼트트랙이나 순식간에 연기가 펼쳐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아이스하키, 피켜스케이팅을 타임슬라이스로 볼 수 있다.
체험장은 올림픽이 폐회되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한시적으로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올림픽 경기와 함께 미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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