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대한유화에 대해 "화학 시황 강세로 올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와 19.6% 늘어난 1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시황을 기반으로 스프레드가 꾸준히 확대된 데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증설 효과가 모두 반영돼 전년 동기보다 88.2% 증가한 53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전까지는 설비 증설 효과의 기대감만 있었지만, 4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증설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증설 효과(영업이익 증가 효과 약 50% 추정)의 나머지 절반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대한유화는 지난 4분기에 전년보다 6.5% 늘어난 10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로 기록한 1000억원대 영업실적이다.

황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은 원재료 가격 급등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설된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