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째 가동 중인 AI중앙사고수습본부 격려방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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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고 AI(조류인플루엔자)가 종식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설을 앞두고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5동에 있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격려 방문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작년 11월 고창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날까지 89일째 휴일 없이, 24시간 교대근무로 가동되고 있다.

수습본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매일 개최해 전국단위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총리는 "예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 덕분에 AI 발생빈도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줄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선제 방역조치가 향후 AI 발생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지속해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AI는 고창·영암·포천·천안 등 12개 시·군에서 총 18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정부는 주변 농장으로 확산하지 않고 발생농장 단위에서 종료되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차단방역 조치에 힘쓰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AI 발생 건수는 342건에서 18건으로, 살처분한 가금류 수는 3천314만마리에서 433만7천마리로 줄었다.

이 총리는 앞서 작년 11월 주재한 AI 대책회의에서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여러분께 드린다"며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 강원지역에 대한 특별방역조치를 지속하는 한편 설 기간에 농가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