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 떨어진 한빛원전서도 포항 지진 감지…"정상 가동"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진앙에서 200㎞ 넘게 떨어진 전남 한빛원전에서도 감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오전 5시 3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 영향으로 한빛원전 지진감지기 지진값이 0.0052g(중력가속도 단위·리히터 규모 3)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있는 한빛원전은 이번 진앙에서 274㎞ 떨어져 있다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5.8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255㎞ 떨어진 한빛원전 지진값은 0.004g이었다.

지난해 11월 규모 5.4 포항지진 때는 0.0045g으로 관측됐다.

원전에는 지진 진동을 측정하는 지진감지기가 설치됐다.

설계기준인 0.2g에 미치지 않아 원전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원전 측은 설명했다.

구조물 계통 및 기기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내 원전은 지진값이 0.1g 이상이면 수동으로 가동을 멈추고 0.18g 이상이면 자동 정지하도록 설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