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이 만점으로 이상적인 점수는 8-10점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소아과 전문의 마르티나 페르손 교수 연구팀이 1999~2012년 사이에 만기출산으로 태어난 아기 120만 명의 출생기록부와 이들이 16세 될 때까지의 의료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전체 아이 중 1천221명이 뇌성마비, 3천975명이 간질 진단을 받았다.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는 낮아질수록 뇌성마비 위험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가 9점인 아이도 10점인 아이에 비해서는 뇌성마비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점수가 0점인 아이는 10점인 아이에 비해 뇌성마비 발생률이 28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질의 경우는 출생 5분과 10분 후 아프가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이 커졌다.
그러나 위험의 정도가 뇌성마비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밖에 출생 5분 후 점수와 10분 후 점수가 조금만 차이가 나도 뇌성마비 또는 간질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출생 5분 후 점수가 7/8점이고 출생 10분 후 점수가 9/10점인 아이는 두 점수가 모두 9/10점인 아이에 비해 뇌성마비나 간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 출생 5분 후 점수가 10점이고 출생 10분 후 점수가 9점인 아이는 두 점수 모두 10점인 아이에 비해 간질 발생률이 더 높았다.
이 결과는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출생 10분 후 점수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페르손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