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동아태 대변인, RFA에 밝혀…"北 이간질 용납 않을 것"
美국무부 "北참가 관련 韓의 안보리 제재 면제 확보노력 이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면제 노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이 방송에 "우리는 한국이 당국자와 선수들로 이뤄진 북한 대표단의 올림픽 참석을 가능케 하도록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로부터 면제(exemption)를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아울러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우리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동맹으로서, 우리는 북한이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데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모든 레벨에서 한국과 공조하고 있고, 성공적이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덤스 대변인이 언급한 제재 '면제' 절차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우리 정부는 최휘 부위원장의 방남 문제에 대해 안보리 및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