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글로벌] 휘청대는 글로벌 증시, 시장 방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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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이경은 앵커출연> 오기석 이사 / 디렉시온(Direxion) 홍콩법인Q. 글로벌 해외 이슈와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생생 글로벌>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와 연결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방송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이 시작되었는데, 현지에서 보시는 반응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A.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치솟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 2월 5일은 VIX의 1일 상승폭이 110%을 넘어가며 1일 기준으로는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하루였는데요. 어제 홍콩시장 역시 5%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미국 시장의 조정을 시작으로 일본 주식시장 역시 미국시장 하락과 같이 안전 자산 수요가 몰리는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아베 정부의 경제 정책이 위협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Q.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습인데 최근 시장의 하락은 어떤 이유로 촉발되었다고 보아야 할까요?A. 1월 중순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플레이션 상승 및 그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인상, 그리고 FED의 채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 금리가 2월 초 발표된 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서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2016년 중순부터 2018년 1월까지 지속되었던, 저금리, 저물가의 골디락스 상황이 바뀌어 갈수 있다는 우려를 준 것 같습니다.Q. 이틀 전, 브리지워터 캐피탈의 회장인 ‘레이 달리오’가 “현재는 단기 조정일 것이고 이는 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그럼 이번 시장의 조정,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아야 할까요?A. 지난 며칠 간의 시장 조정은 일반적인 조정장 혹은 하락장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이 시작되는 경우는 경기 둔화가 시작되거나, 기업 어닝이 둔화되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2018년 2월, 현재의 하락은 오히려 경기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바꾸어 본다면 글로벌 경기 펀더멘탈에는 부정적인 변화가 없으나, 상대적으로 오버슈팅(고평가) 되었던 자산군들을 기준으로 금리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되돌림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만간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진정세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Q. 일부에서는 현재 시장 조정을 두고 “2016년 초 중국 본토 증시로부터 시작된 조정과 유사하다“는 의견 내는 경우도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A. 2016년 초반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서킷 브레이커를 제도를 도입하자마자 시장 참가자들의 투심이 오히려 약화되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히 매도해야하는 타이밍에 매도를 할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약 1개월 동안 23%가 하락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글로벌 증시의 조정과 동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펀더멘탈에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했던 조정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동일하고, 그렇다면 조정 후에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Q. 미국 ETF 시장의 자금흐름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나요?A. 미국 ETF 시장만 따로 놓고 보면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미국 국내 주식ETF에서는 약 7조원의 자금 유출, 글로벌 주식 ETF에서는 약 1조원의 자금 유입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보면 ETF시장으로는 여전히 약 4조원 이상의 자금유출이 발생하였었습니다. 특히 하이일드 채권 ETF들은, 2조원에 가까운 자금유출이 있어서 여전히 자금 유출이 발생하였고, 주식 섹터로는 거의 대부분의 섹터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주, 특히 지방은행주섹터로 자금이 몰리며 금리인상에서도 가격방어가 가능한 자산군에 대한 선호 현상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단기적인 포지션에 대한 베팅을 많이 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경우는 주식형 ETF에서 약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 유입” 이 일어나, 약 6천억원 규모의 환매가 있었던 인버스 ETF와 대비되는 점도, 금번 조정장이 깊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에서 생각하는 시그널 중의 하나라고 생각 됩니다.Q. 그럼 이번 조정장이 마무리되고 나면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어떤 자산군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두게 될까요? 투자자들 입장에서 계속 같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해나가야 할지도 고민이 많을 것 같거든요?A. 이번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제일 많이 타격을 받았던 섹터들은 반도체, 테크놀러지와 같은 성장주들이었습니다. 이런 성장주들은 대표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많이 보는 종목들이기도 합니다. 이번 조정 과정을 거쳐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와 관련해 앞으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은행주 및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지금까지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글로벌 시장의 조정 원인에 대해서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이무제PD mj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