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짝퉁 집중 단속…353억원어치 12만8천점 압수
"동대문관광특구서 짝퉁 조심"…짝퉁, 샤넬·블랙야크 최다
서울 동대문패션타운과 명동 등지에서 위조 상품(일명 짝퉁) 판매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 상품 브랜드는 샤넬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동대문패션타운·남대문시장·명동 등에서 186회에 걸쳐 짝퉁 판매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 판매·유통 392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이번 단속에서 정품 시가 353억 원에 해당하는 짝퉁 12만8천 점을 압수했다"면서 "적발 건수는 125건, 압수 물량 정품 시가도 107억 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용된 상표를 보면 판매처에서는 샤넬이 6천109점으로 전체의 2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뷔통 2천697점(9.5%), 데상트 1천939점(6.9%) 등이 뒤따랐다.

다만, 창고에서 압수된 물건 가운데에서는 블랙야크가 2만649점(20.5%)으로 가장 많았고, 데상트 2만519점(20.4%)·르꼬끄 1만4천200점(14.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 관광특구가 354건으로 전체 적발 장소 가운데 90.3%나 차지했다.

남대문시장은 24건(6.1%), 명동은 12건(3.1%)에 그쳤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짝퉁 완전 근절까지는 계속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서 "단속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