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상화, 결전지 강릉서 첫 훈련… 고다이라와도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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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같은 시간에 훈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강릉에 도착한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결전지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이상화는 6일 빙속 단거리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선수촌에 들어온 후 오후 5시 30분 경기장으로 옮겨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태릉을 출발한 선수들은 처음에는 트랙을 천천히 돌며 가볍게 몸을 푼 후 전력 질주를 하면서
이날 같은 시간 경기장에서는 이상화와 여자 500m 왕좌를 놓고 치열한 일전을 벌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도 훈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개막 전날까지 따로 순서를 정하지 않고 경기장을 개방하고 있어 각국 선수들이 자유롭게 와서 뒤섞여 훈련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 외에도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OAR), 벨기에 등 각국 선수들이 뒤섞여 빙판을 달렸다.
이상화는 주로 단거리 대표팀과 함께 움직이거나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고, 고다이라는 일본의 다른 남자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
두 선수는 트랙을 돌며 여러 차례 스쳐 지나갔으나 인사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앞서 이상화하는 선수촌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 고다이라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훈련에서 고다이라와 만나면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엔 "그 선수는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다"라며 "안부 인사 정도만 나눌 것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 선수들은 결전지에서의 첫 훈련과 함께 코앞에 다가온 올림픽의 각오를 다졌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후 첫 올림픽에 나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갈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이전 올림픽보다 더 욕심이 생기고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웅(동북고)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빙질이 있다는 것이 색다르다"며 "처음이라 모든 것이 즐겁다"고 밝게 말했다.
이날 선수촌에 들어와 대선배 이상화와 한 방을 쓰게 된 막내 김민선(의정부시청)은 "링크 분위기는 다른 국제대회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첫 올림픽이고 선수촌 들어온 것도 처음이라 외적인 부분에서 진짜 올림픽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이상화는 6일 빙속 단거리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선수촌에 들어온 후 오후 5시 30분 경기장으로 옮겨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태릉을 출발한 선수들은 처음에는 트랙을 천천히 돌며 가볍게 몸을 푼 후 전력 질주를 하면서
이날 같은 시간 경기장에서는 이상화와 여자 500m 왕좌를 놓고 치열한 일전을 벌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도 훈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개막 전날까지 따로 순서를 정하지 않고 경기장을 개방하고 있어 각국 선수들이 자유롭게 와서 뒤섞여 훈련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 외에도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OAR), 벨기에 등 각국 선수들이 뒤섞여 빙판을 달렸다.
이상화는 주로 단거리 대표팀과 함께 움직이거나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고, 고다이라는 일본의 다른 남자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
두 선수는 트랙을 돌며 여러 차례 스쳐 지나갔으나 인사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앞서 이상화하는 선수촌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 고다이라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훈련에서 고다이라와 만나면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엔 "그 선수는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다"라며 "안부 인사 정도만 나눌 것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 선수들은 결전지에서의 첫 훈련과 함께 코앞에 다가온 올림픽의 각오를 다졌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후 첫 올림픽에 나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갈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이전 올림픽보다 더 욕심이 생기고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웅(동북고)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빙질이 있다는 것이 색다르다"며 "처음이라 모든 것이 즐겁다"고 밝게 말했다.
이날 선수촌에 들어와 대선배 이상화와 한 방을 쓰게 된 막내 김민선(의정부시청)은 "링크 분위기는 다른 국제대회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첫 올림픽이고 선수촌 들어온 것도 처음이라 외적인 부분에서 진짜 올림픽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