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5일 광주·전남은 한파특보가 이어지면서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신안 11.9cm 눈… 광주·전남 한파특보 속 출근길 '꽁꽁'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신안 압해도 14.2cm, 목포 11.1cm, 함평 8.2cm, 무안 9.6cm, 영광 7cm, 광주 0.5c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많은 눈이 내려 오는 6일까지 광주·전남 내륙에는 2∼7cm, 전남 서해안은 5∼10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한 한파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 영하 14도, 보성 영하 13.9도, 담양 영하 13.3도, 장성 영하 13.1도, 광주 영하 8.5도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영광 등 전남 8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흑산도와 거문도·초도 등 일부 도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자체들은 이른 새벽부터 도심 주요 도로에 제설작업을 하고 주요 탐방로 출입을 통제했다.

전남 구례군 성삼재 16km 구간과 진도군 두목재 3.5km 구간 통행이 통제 중이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임곡 일대를 오가는 90번 노선 버스가 일부 구간을 우회 운행하고 있다.

바닷길도 일부 막혀 목포권 4개 항로 8척, 여수권 2개 항로 2척, 완도권 3개 항로 10척 등 총 55개 항로 92척 중 9개 항로 20척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윈드시어(돌풍)특보와 대설특보 영향으로 광주와 무안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와 가축 동사, 농작물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