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풍산에 대해 "수출제비용과 성과급 등 비용 증가 탓에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구리가격이 오르면 주가 역시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풍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증가와 17.8% 감소한 8427억원과 494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의 경우 20.8% 줄어든 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각각 2.9%, 29.5%, 39.1% 밑돈 수준이다.

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소모성 부품 비용이 약 30억원 증가한 데다 성과급이 전년보다 20억원 가량 늘었다"며 "게다가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구리가격의 경우 t당 평균 7300달러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정 시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7%와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