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지난해 순이익 3552억…창사 이래 최대 수준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연결기준 지난해 순이익이 3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2873억원)을 수준을 경신하는 창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같은기간 각각 35.7%, 40.2% 늘어난 4436억원, 46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64억원, 세전이익 112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56.0%, 61.6%씩 성장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 순이익 10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 자기자본 1조원대에 진입했으며 2017년말 3조312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향후 강점인 대출과 구조화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부동산금융 외 기업 재무구조 개선대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모험자본 공급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종합투자금융사업자(대형IB) 자격을 획득하고 자본 여력이 늘어난 만큼 비즈니스 측면에서 순자본비율(NCR) 여력이 증가했다"며 "바이오 등 신생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해외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