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일감 몰아주기·담합에 따른 공사실적, 시공능력평가 제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토부 새해 업무계획 발표

    건설공사 현장의 불공정 관행을 막기 위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쌓은 공사실적은 시공능력평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건설업 선진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로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물론 이후 입찰담합으로 드러난 공사에 대해서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계열사 간 거래나 입찰담합으로 딴 공사는 시공능력평가에서 빼는 등 불공정 관행을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가 하도급을 막고자 하도급 적정성 심사기준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발주 가격 대비 60% 미만, 원도급자의 공사가격 대비 82% 미만인 하도급 공사에 대해서는 하도급이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적정성 심사를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하도급 공사비 비율을 상향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칸막이식으로 돼 있는 공사 업무영역을 푸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원도급은 종합공사업체만, 하도급은 전문공사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경직적인 구조로 돼 있다.

    임금 체불을 근절하기 위해 전자대금시스템을 연내 모든 공공공사에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건설사가 임금, 하도급 대금 등을 임의로 인출하지 못하게 하면서 근로자 계좌 등으로 송금만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적정임금제(Prevailing Wage)도 올해부터 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등지에서 시행 중인 적정임금제는 다단계 도급 과정에서 건설 근로자 임금이 삭감되지 않고 발주자가 책정한 인건비 이상을 건설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건설현장 기능인력의 경력 관리를 위해 하반기에는 경력 전자카드제를 도입하고 특급 기술자에 대한 등급도 세분화한다.

    국토부는 운수산업 종사자 처우 개선에도 나선다.

    화물운수업 업종개편을 추진하며, 위수탁 차주를 보호하고 화물차안전운임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택배 운송업자의 업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택배 주정차 허용구역을 확대하고 버스 종사자 휴식 시간도 보장하는 등 근로여건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3월까지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하고 일자리 통계를 개선해 체계적인 일자리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여야, 주말에도 특검 공방…"신천지도 수사" VS "물타기 뜬금포"

      여야가 올해 마지막 주말에도 통일교 특검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에 신천지를 포함할 것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통일...

    2. 2

      李 대통령 지적에…성평등부, 취약계층 '생리용품 지원책' 강화

      내년부터 생리용품 지원금을 연중 언제 신청하더라도 연간 지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성평등가족부는 2026년부터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지원 혜택이 확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기초...

    3. 3

      [포토] 이재명 대통령, 마지막 용산 출근…29일 청와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정현관으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오는 29일부터 청와대로 옮긴다. 용산 대통령실의 봉황기는 29일 0시 내려지고,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올라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