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올해 부동산 시장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자체사업 중심으로 진행될 주택부문이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120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 세전이익 1497억원, 당기순이익 72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자체주택과 외주주택 매출 확대, 자체주택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 때문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장기투자증권 관련해 손상처리 350억원(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290억원, BNCT 60억원 등) 반영과 정기 세무조사 관련 과세(500억원) 인식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7년 분양 결과는 약 2만세대로 9월 산성역 포레스티아(1705세대), 11월 부산 서면 아이파크(1225세대),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1029세대)12월 파주 운정 아이파크(3042세대) 등이다.

2018년 분양 계획은 2만3000세대로 5월 고척 아이파크(2205세대), 10월 의정부 주상복합(1462세대), 12월 대전 도안2차(2479세대) 등으로, 이 중 자체사업은 9500세대(50%)로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2018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역사적 저점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확보한 주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사업은 수도권,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영위해 중장기적인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GTX-A노선,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주택사업 외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갖춘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 이후 영업회사 가치 상승과 관련된 작업들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배구조 개편은 본업 외에도 추가적인 긍정적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