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내 완성차해상운송(PCC) 배선 비율이 60%로 확대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해외 공장 덕분에 반제품 조립생산(CKD) 부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물류 등 그룹 외 매출원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러한 투자 매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은 일시적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4분기 완성차 업체 판매 부진으로 CKD 부문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유럽과 중남미, 신흥국 중심 PCC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라며 “다만 리스크(위험) 요인은 추가적인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