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최신 민간항공기 A350-1000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넓은 좌석에 조용한 기내…운영비도 25% 절감
프랑수와 오베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쟁 기종보다 공간이 넓고 운영비가 절감되며 소음이 적어 항공사와 탑승객 모두 만족할 만한 기종”이라고 소개했다. A350-1000은 에어버스 A350 XWB시리즈의 최신 기종으로 다음달 카타르항공에 1호기가 인도될 예정이다.
A350-1000는 XWB시리즈의 뜻(eXtra Wide Body·특별하게 넓은 동체)에 걸맞게 좌석이 넓고 천장도 높다. 이코노미석은 기존 항공사의 한 열당 10석(3-4-3)이 아니라 9석(3-3-3) 구조로 배치했다. 좌석은 물론 발을 뻗는 공간인 ‘레그룸’도 여유있어 장거리 여행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버스가 가장 강조한 기내 환경은 ‘조용한 객실’이다. 에어버스는 경쟁사인 보잉의 B787 대비 소음이 최대 6데시벨(dB), B777 대비 최대 9dB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외풍 차단 공기 정화시스템을 통해 객실 공기가 2~3분마다 정화돼 신선한 공기 유입률도 20% 높아졌다.
에어버스는 항공사가 운영비를 25%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설계했다. 탄소복합소재와 티타늄 등 첨단소재를 동체의 70%에 적용해 기존 기종보다 대폭 가벼워졌다. A350-1000 외관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여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독수리 날개 끝부분을 모방해 둥그렇게 올라가도록 디자인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버스 A350 XWB시리즈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2025년까지 총 30대의 A350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A350-1000 항공기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1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