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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첫 새해 국정연설, 누가 듣고 누가 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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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러츠빌 사태 때 스타성 입증한 조 케네디 3세 공식대응
    폴리티코 "대중은 국경장벽 말고 건강보험 얘기 듣고 싶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첫 새해 국정연설을 발표하는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2018 국정 청사진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도 강조했듯이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하면서 이민정책과 안보문제, 무역전쟁, 일자리 정책 등을 두루 다룰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는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정책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국정연설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면서 누가 오고, 누가 안 오는지, 또 누가 답하는지 등을 정리했다.

    행정부의 새해 국정 지표를 뜻하는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은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형태로 전달된다.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의사당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헌법상 역할에 따라 그의 옆에 앉는다.

    그리고 연방대법관, 합참의장, 내각 각료들이 모두 배석하게 된다.
    트럼프 첫 새해 국정연설, 누가 듣고 누가 답하나
    일반 청중은 미국 내 모든 주요 방송사와 케이블 뉴스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할 수 있다.

    백악관도 웹사이트 스트리밍 중계를 한다.

    연설의 길이는 정해져 있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89분간 연설해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

    반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고작 31분밖에 쓰지 않았다.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은 1시간 안팎이었다.

    의회 주변에서는 이번에도 1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새해 국정연설의 주제도 자유다.

    백악관은 지난주 이민정책과 관련해 완벽한 체계(framework)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몰고 올 만큼 극도로 분열된 의회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보스에서 던진 화두처럼 미국 경제의 부흥과 최근 감세 혜택 등을 자랑할 여지도 있다.

    폴리티코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힘을 통한 평화'라는 안보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 참모진의 골머리를 썩이게 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원고와는 달리 즉흥적으로 '경로 이탈'을 감행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바로 건강보험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와 감세, 국경장벽과 이민 문제에 집착하지만 많은 유권자는 어지러워진 건강보험 정책의 줄기를 잡아줄 것을 원한다고 폴리티코는 꼬집었다.

    다수 대중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을 해임 시도했다는 폭탄성 기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새해 국정연설에서 법적인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새해 국정연설은 올해 미국 중간선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대통령 연설을 보이콧한 민주당 의원들이 칭찬을 들을지, 역풍을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

    가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자"고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15명의 특별손님을 초청했다.

    용접공부터 MS-13 갱단 피해 유족, 피격 경찰관, 이라크전 부상 군인까지 다양하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민주) 하원 원내대표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대상자를 초청했다.

    커스텐 길리브랜드(뉴욕·민주) 의원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당시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율린 크루스 산후안 시장을 초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민주) 의원은 아이티 출신의 시 카운슬러를 초빙하기로 했다.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 존 루이스(조지아), 얼 블루메노이어(오리건),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연설을 보이콧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의향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마치고 나서 미국 내 여러 지역으로 순회 연설을 하러 탐방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첫 새해 국정연설, 누가 듣고 누가 답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공식적으로 답하는 주자는 누구일까.

    민주당은 고(故)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의 손자인 조 케네디 3세(매사추세츠) 하원 의원을 공식적으로 국정연설에 대한 반응을 내놓을 대표로 지명했다.

    37세의 젊은 민주당 의원인 조 케네디 3세는 스타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연설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에 마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 상원의원이 대응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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