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3천241만명·국제선 7천696만명…전년비 4.8%·5.4%↑
"中 사드 보복 불구 노선 다변화·LCC 성장 등 영향"
지난해 국내외선 항공여객 1억936만명… 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여객은 모두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국노선 실적 감소에도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다변화 및 저비용항공사(LCC) 성장 등으로 여객과 화물 운송 모두 전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외선 전체 항공여객은 모두 1억936만명으로, 2016년 1억391만명에 비해 5.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외선 항공여객 1억936만명… 사상 최대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2013년 7천334만명, 2014년 8천143만명, 2015년 8천941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의 사드 제재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LCC 운항 확대 및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7천69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외선 항공여객 1억936만명… 사상 최대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 승객이 29.8% 급감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 노선 등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국제선 전체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 운송실적이 전년에 비해 1.9% 감소한 반면 LCC 실적은 41.9% 급증하며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FSC 41.9%, LCC 26.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좌석 공급 증대와 내국인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등으로 2016년 3천91만명보다 4.8% 증가한 3천241만명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외선 항공여객 1억936만명… 사상 최대
국내선 여객은 2013년 2천235만명, 2014년 2천465만명, 2015년 2천798만명 등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여수(17.7%)·청주(12.7%)공항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김해(6.3%)·제주(4.9%)·김포(1.2%) 공항 여객도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FSC 운송량이 1천398만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LCC 운송량은 1천843만명으로 4.9% 늘어났다.

LCC의 분담률은 56.9%, FSC는 43.1%였다.

지난해 항공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 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6.1% 상승하면서 432만t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2%)을 제외한 동남아(13.4%), 대양주(9.8%), 일본(9.4%), 유럽(9%), 미주(7.9%) 등 전 노선의 항공화물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