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 위해 규모·시기 검토 중"
'채용비리'로 막힌 강원랜드 신입사원 선발 숨통 트나
채용비리 여파로 막혔던 강원랜드 신입사원 선발이 워터월드 개장이라는 신사업 덕분에 숨통을 트게 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9일 "워터월드를 개장하려면 인력 충원이 필요하므로 현재 신입 직원 선발 규모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물놀이 시설인 하이원 워터월드를 7월 개장한다.

총면적 5만1천38㎡에 동시 수용 인원 약 6천600명 규모로 4계절 운영된다.

예상 방문객은 올해 40만명, 내년 60만명 등이다.

2016년 신입사원 선발 정례화 방침을 밝힌 강원랜드는 같은 해 말 93명을 선발했고, 2017년 말에도 약 50명을 뽑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8년과 2012∼2013년 교육생 채용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2017년 말 계획이던 신입사원 선발을 올해 상반기로 연기했다.

여기에 강원랜드가 '기존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과 일반 테이블 기구 수 180대에서 160대로 변경'을 조건으로 카지노업 재허가를 받자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마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퇴직 등 그동안 자연 감소로 정원에 여유가 있고, 신규 사업인 하이원 워터월드를 운영하려면 관련 인력이 필요해 채용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사원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