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현금사랑 강한 일본서 가상화폐 발행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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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가상화폐(디지털통화) 발행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와이 유코(河合祐子·53·여) 일본은행 핀테크 센터장은 지난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수요가 없기 때문에 발행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와이 센터장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생활이 많은 진척을 보이지 않은 국가에서 가상화폐가 정말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취임 후 1년간 현금 사용을 중단하려고 노력한 결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자주 이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지만 식사비 분담이나 시골 택시요금 지급에는 현금이 필요했다며 "사용되는 지폐와 동전 규모로 볼 때 일본의 현금 사랑이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서 유통되는 현금 가치가 전체 경제 규모의 20%에 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인 스웨덴은 현금 비중이 1.4%에 불과했다.
그는 "다른 이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이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카와이 센터장은 인구가 추가로 감소하고 있고 젊은 세대가 라인 페이나 아마존 기프트카드 등 무현금 결제수단 이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상황이 변할 수 있다면서도,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비트코인이 당장 결제수단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와이 유코(河合祐子·53·여) 일본은행 핀테크 센터장은 지난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수요가 없기 때문에 발행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와이 센터장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생활이 많은 진척을 보이지 않은 국가에서 가상화폐가 정말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취임 후 1년간 현금 사용을 중단하려고 노력한 결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자주 이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지만 식사비 분담이나 시골 택시요금 지급에는 현금이 필요했다며 "사용되는 지폐와 동전 규모로 볼 때 일본의 현금 사랑이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서 유통되는 현금 가치가 전체 경제 규모의 20%에 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인 스웨덴은 현금 비중이 1.4%에 불과했다.
그는 "다른 이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이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카와이 센터장은 인구가 추가로 감소하고 있고 젊은 세대가 라인 페이나 아마존 기프트카드 등 무현금 결제수단 이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상황이 변할 수 있다면서도,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비트코인이 당장 결제수단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