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옵션 존재…한국 공격하면 혹독하게 패퇴 당할 것"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과 모든 레벨에서 매일 매우 투명한 의사소통을 한다"면서 "매우 개방된 소통이고, 우리 사이에는 절대적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하와이로 향하던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하와이에서 만날 예정인 송영무 국방장관을 거명하면서 "우리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

잘못된 의사소통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사옵션은 존재한다.

군사옵션이 존재하므로 외교관들이 권위를 갖고 말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뒤 "한국인들이 공격당한다면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한국인들과 어깨를 맞대 함께 힘을 모아 싸울 수 있다"며 "한국에 대한 공격이 시도된다면, 그 공격은 혹독하게 패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가 1953년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협정이 체결돼 있는 준전시 상황으로 휴전선에 군대가 배치돼 있다는 점과 북한이 육상과 해상에서는 물론 민항기를 대상으로도 휴전협정을 수없이 위반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사옵션은 1953년 이후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 "한국과 모든 레벨서 매일 매우 투명한 소통"
한편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26일 오후 하와이에서 3개월 만에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한미 군 당국의 지원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연합훈련 실시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