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 6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소설가의 치열한 육아 경험서. 일반적 육아서와 다른 점은 선배 엄마들이 들려주는 ‘육아 성공기’가 아니라 엄마들의 진솔한 고민을 가감없이 드러내 같은 상황에 처한 독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저자는 육아 과정에서 닥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29권의 책에서 찾았다.《엄마됨을 후회함》에서는 엄마들도 ‘지나친 모성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깨달음을, 《팬티 바르게 개는 법》을 통해서는 아이들도 도시락 싸기, 빨래 등 일상생활을 자기 힘으로 영위할 수 있는 법을 일찍 깨우쳐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털어놓는다. (한겨레출판, 280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