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5만원 이하 소액결제가 많은 카드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는 낮춰주는 대신 5만원 이상에 대해선 수수료를 높이기로 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편의점협회·마트협회·슈퍼마켓협회 등 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원가 중 하나인 밴(VAN·결제대행) 수수료 체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10만여 개 가맹점들이 매년 200만~300만원가량을 줄이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 7월부터 밴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결제 건당 일정액의 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결제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정률제가 도입되면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은 수수료는 줄지만, 고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은 커진다. 금융위는 건당 평균금액이 5만원이 넘으면 수수료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부 정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높아 객단가 자체가 높은 카센터나 미장원 등에서 돈을 걷어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에 나눠주겠다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부담이 커지는 업종에서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카센터 등에 대해선 수수료를 높이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의 임원은 “거듭된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에서는 이미 이익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수수료 인하 얘기가 나오고 있어 난감하다”며 “카드사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정부는 말하지만 편의점 등에서 수수료를 내린 만큼 협상력이 큰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릴 수는 없어 손해를 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책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이 지역사회와 ‘항구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역 상생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와 후원에 머물지 않고 금융·산업·스포츠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 있다. 경남 진주로 본사 이전 이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발전사’라는 비전을 제시한 후 구체적인 대책을 꾸준히 실행한 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금융·기술로 지역경제에 숨통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BNK경남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 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 금융권과 손잡고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 첫 사례다.경남지역 중소기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연 2.93%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아 운영·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남동발전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금리를 낮추고 지역은행이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발전소 주변 기업 및 협력 중소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설비투자 수요가 큰 제조업체의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남동발전은 유연탄 대금 지급을 위해 약 6000만달러(약 882억원) 규모의 신용장(L/C) 개설 협약도 체결했다. 발전 연료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거래를 지역은행과 연계해 거래 대금이 지역 금융권을 통해 집행되도록 했다. 공기업 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미래 에너지 기술을 매개로 한 산업 동반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진주 본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와 우수 협력사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에너지 기술협력 강화 간담회’를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둘러싼 대한민국과 독일의 수주전이 기술 경쟁을 넘어 '현지화'와 '경제적 기여도'를 앞세운 산업전으로 확전하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캐나다의 대표적 항공우주·방산 정밀제조 기업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가 '중(重)어뢰' 현지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산업 중심의 수주전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캐나다의 절충교역 요구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우리 국익과 산업 경쟁력에 부합하는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업계 제언이 나온다.TKMS와 손잡은 마젤란은 어떤 기업?19일 방산테크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최근 마젤란과 캐나다의 미래 잠수함 역량 강화를 위한 '팀 구성 합의서'를 체결했다. 협정의 핵심은 잠수함의 주력 무장인 중어뢰의 현지 생산과 도입 후 가동 지원이다. 양사는 캐나다 해군에 어뢰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TKMS의 광범위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마젤란이 생산한 무기의 제3국 수출 가능성까지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캐나다 정부의 경제 정책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본사를 둔 마젤란은 1996년 설립됐다. 항공기·엔진용 구조물과 복합재, 고난도 주조·가공 부품, 운용·유지보수(MRO)까지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추면서 캐나다 방산의 주요 공급망을 떠받치고 있다. 회사명인 '마젤란'은 대항해시대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에서 따왔다. 마젤란의 '세계 일주'라는 상징이 말해주듯 회사의 정체성은 국경을 넘는 제조 네트워크다. 캐나다를 허브로 북미·유럽&
한국중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발전소 경영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AI 기술을 도입해 지능형 발전소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부발전은 단순한 설비 운영을 넘어 AI 기반 예방 정비와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해 첨단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AI 기반 태양광 고장진단 시스템 도입중부발전은 인천발전본부에 발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태양광 고장 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AI 전문기업 제이케이코어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설비의 전압·전류 데이터를 실시간 기상 정보와 결합해 분석,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을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했다. 발전소별 기후와 입지, 설비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모델을 적용해 이상 감지 정확도가 95% 이상에 달한다.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99% 수준이다. 중부발전은 이런 시스템을 통해 인버터 화재 위험과 수목 음영에 따른 출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해 발전 손실을 줄이고, 원격 진단으로 현장 출동을 최소화해 작업자 안전도 강화했다.발전소 운영의 핵심 위험 요인인 배관 누수 관리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발전소 운영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 가운데 하나는 거대한 보일러 내부의 미세한 누설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뜨거운 증기가 흐르는 튜브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기면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설비가 크고 복잡해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중부발전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지하 배관 누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세한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누수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식별한다. 이런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