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유명 카레 전문점에서 '카레 먹기 도전'에 성공해 3만 밧(한화 약 140만원)의 상금을 받은 외국인 참가자가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8㎏짜리 카레라이스를 45분 안에 다 먹으면 2만 밧(한화 약 95만원), 6㎏짜리를 다 먹으면 1만 밧(한화 약 47만원)의 상금을 주는 '카레 먹기 챌린지'를 진행 중인 '골드 카레 방콕'에 지난 12일 한 외국인이 찾아와 두 가지 챌린지를 모두 완수했다.식당은 해당 외국인이 두 차례 도전을 성공한 뒤 "8㎏ 완료! 45분 중 5분을 남기고 완료해 2만 밧 상금을 획득했다. 훌륭한 성과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축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이 외국인은 각각 1만 밧과 2만 밧을 상금으로 받아 갔고, 식당 측은 18일 CCTV를 확인하던 중 이 남성이 도전 도중 밥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이날 식당은 "6㎏과 8㎏ 도전을 모두 부정행위로 성공했다. 밥을 몰래 주머니에 숨겼다. 다른 음식 도전 이벤트를 운영하는 업소들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식당 측은 원래 직원들이 도전 과정을 지켜보지만, 두 차례 모두 부정행위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영국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그대로 끓는 물에 삶는 것이 금지된다.현지시간으로 22일 가디언 등 매체는 영국 노동당 정부가 동물복지 차원에서 갑각류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삶는 것은 허용할 수 없는 도살법"이라며 대체할 수 있는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산채로 갑각류를 삶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영국도 지난 2022년 보수당에서 문어나 게, 바닷가재를 포함한 무척추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지각 동물이라고 명시한 법안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해당 법안을 기반으로 한 추가 조처다.동물복지단체들도 바닷가재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거나 차가운 공기나 얼음에 노출한 뒤 삶는 방식이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한다.갑각류 보호단체 '크러스터션 컴패션'의 벤 스터전 대표는 "살아있고 의식이 있는 동물을 끓는 물에 넣으면 몇분간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이는 피할 수 있는 고문이고, 전기충격과 같은 대안이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노동당은 이날 산란계와 어미돼지를 케이지 등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강아지 번식을 위한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또 개에게 전기충격 목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식어류에 대한 인도적 도살요건도 도입했다.이밖에 번식기에 토끼사냥을 금지하는 등 사냥 규정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와 관련해 우익 포퓰리즘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권위주의적인 통제 광기"라고 비판했다.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사냥 규제 강화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