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당국 "당시 도로 상황 양호"
터키 북서부에서 20일 새벽(현지시간) 스키여행을 가는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변 나무에 충돌, 11명이 숨졌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일부 지역 매체는 사망자가 13명이라고 보도했다.

운전자를 비롯한 40여명은 부상했다.

사고 버스는 전날 밤 수도 앙카라를 출발해 밤새 달려 북서부 스키 명소 부르사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중간 지점인 에스키셰히르에서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았다.

버스는 강한 충격에 차체 한 쪽에 심하게 찌그러졌고, 사고 현장 주변은 창문이 깨지며 튕겨나간 승객과 물품이 흩어져 참혹했다.

버스 승객은 대부분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스키여행을 떠난 가족들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가 몇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스키셰히르주지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주변 도로는 결빙 상태가 아니었고 소통도 원활했다.

운전사 2명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