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내 반발여론을 의식한 북한의 배짱부리기, 대한민국 길들이기라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론과는 무관하게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춰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단일팀 구성을 밀어붙일 때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예술단 파견은 선전선동을 가장 중요한 전략 수단으로 삼는 북한에 있어서 최정예 요원의 파견과 같은 것"이라며 "이를 마치 순수 민간 예술 교류의 물꼬라도 트인 듯 포장한 것은 우리 정부마저도 저들의 의도에 동조해주거나 어리석게 속아 넘어간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평창 올림픽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슬쩍 숟가락 얹는 것에 최소한의 감사도 모르는 북한의 행태를 보며 이제 올림픽에서 북한을 보고 싶은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