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심쏠려 스포츠관심 멀어지면…' 업무보고에서 일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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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참석자 일부 언급…"단일팀 對국민소통 미흡 지적도 나와"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19일 열린 외교·통일·국방부 등의 합동 업무보고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관심이 북한에 집중되는데 대한 지적이 일부 민간 참석자들에게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 진전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중요하지만 남북대화나 북한의 참가 자체에 너무 관심이 쏠려서 스포츠 행사 자체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멀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일부 참석자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참여 쪽으로만 관심이 크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스포츠 행사 그 자체에 대해선 관심이 적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전 재외공관망을 활용해서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임을 크게 선전도 하고 국내 뉴스로 보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 제기가 주로 학자 등 민간인 참석자에게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등 사례에서 보듯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의 '국민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스하키 훈련을 해외에서 하고 있는데 예상치 않게 북한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제의가 오고, 빨리 이뤄지다 보니 소통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남북이 동수로 팀을 꾸리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도 소통 부족의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을 관성적으로 생각해왔는데 바뀐 시대 상황에 맞춰 좀 더 세심히 언론 대응을 하고 정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한 민간 전문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20대, 30대가 단일팀과 한반도기 사용 등 관련해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그들의 성향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대변화 속에 젊은 세대는 개인의 자질과 국제 표준을 강조하는데 이번에 북한 선수들은 정당한 선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이라며 "단일팀을 구성키로 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정부가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보고에서는 "북한이 언제든 예기치 못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외교안보 부처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통일·외교·국방·문화체육관광부, 보훈처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 업무보고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피우진 국가보훈처장·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당국자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정계 인사, 서울대 이근 교수, 아주대 김흥규 교수 등 민간 전문가 15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 진전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중요하지만 남북대화나 북한의 참가 자체에 너무 관심이 쏠려서 스포츠 행사 자체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멀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일부 참석자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참여 쪽으로만 관심이 크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스포츠 행사 그 자체에 대해선 관심이 적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전 재외공관망을 활용해서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임을 크게 선전도 하고 국내 뉴스로 보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 제기가 주로 학자 등 민간인 참석자에게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등 사례에서 보듯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의 '국민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스하키 훈련을 해외에서 하고 있는데 예상치 않게 북한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제의가 오고, 빨리 이뤄지다 보니 소통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남북이 동수로 팀을 꾸리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도 소통 부족의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을 관성적으로 생각해왔는데 바뀐 시대 상황에 맞춰 좀 더 세심히 언론 대응을 하고 정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한 민간 전문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20대, 30대가 단일팀과 한반도기 사용 등 관련해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그들의 성향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대변화 속에 젊은 세대는 개인의 자질과 국제 표준을 강조하는데 이번에 북한 선수들은 정당한 선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이라며 "단일팀을 구성키로 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정부가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보고에서는 "북한이 언제든 예기치 못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외교안보 부처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통일·외교·국방·문화체육관광부, 보훈처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 업무보고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피우진 국가보훈처장·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당국자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정계 인사, 서울대 이근 교수, 아주대 김흥규 교수 등 민간 전문가 15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