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야당을 비롯한 마땅한 견제세력이 없는 가운데 한 달 사이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오른 46.6%로 집계됐다.
통신은 여론조사 실시 기간 야당인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안보관련법을 둘러싼 입장차가 있는데도 단일 원내교섭단체 결성을 목표로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히려 내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지난달보다 2.5%포인트 감소한 33.6%였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20.9%)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리더십이 있다'(13.7%), '총리를 신뢰한다'(11.3%) 등의 순이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17.9%), '기대하지 않는다'(15.7%), '정책이 별로다'(11.4%)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선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인한 위협이 증대된다며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을 결정한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9.6%로, 반대 의견(3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