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소금강 출렁다리·헬기 호이스트 등 이색봉송 '눈길'
전국 달린 '평창 성화' 21일부터 개최지 강원 밝힌다
전국을 돌며 성공개최 기운을 불어넣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1일 마침내 올림픽 개최지역인 강원도를 밝힌다.

올림픽을 19일 앞두고 강원도에 입성하는 성화는 올림픽 시작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세계인의 평화·우정·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원도의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도내 성화봉송은 21일 철원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까지 18개 시·군 약 350㎞를 달린다.

첫 주자는 2016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획득과 2017 도민체전 대회신기록을 새로 쓴 육상 꿈나무 이해인 선수다.

이날 성화는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아 겨울축제의 묘미도 소개한다.

26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자전거 봉송 출발행사가 열린다.

기념행사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을 피아노로 재탄생시킨 '통일의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진다.

통일의 피아노는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피아노 현으로 사용해 만든 88줄의 피아노다.
전국 달린 '평창 성화' 21일부터 개최지 강원 밝힌다
29일 춘천에서는 배우 장근석과 전 피겨선수이자 도 홍보대사인 안도 미키가 참여한다.

다음 달 2일 원주에서는 최근 개장한 국내 최장 소금강 출렁다리를 건너고, 4일 태백 365 세이프타운에서는 성화봉송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함께 헬기 호이스트 봉송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9일 평창 성화봉송에는 할리우드 스타 성룡이 참여하며 월정사, 송어축제장, 선자령 등 평창 명소를 알린다.

최문순 지사는 19일 "3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과 함께 하나 된 열정으로 올림픽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