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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때문에 외면받는 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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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새 가격 반토막…귀금속 시장으로 눈돌려
    한때 금값의 두 배를 웃돌던 백금 시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업계가 수요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산업용 백금 수요가 줄자 업계가 귀금속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백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g)당 1001.9달러, 금 선물은 1340.9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가격이 2008년 2250달러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가격 하락으로 백금 최대 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일자리를 줄이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에 골몰하고 있다.

    백금은 주로 디젤엔진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된다. 세계 각국이 디젤차 규제에 나서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 산업계가 백금의 41%를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타격이다. 자동차업계는 환경 문제 때문에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백금 수요가 당장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금업계에서는 귀금속 분야 매출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아시아 소비자에게 금보다 백금이 신선한 이미지를 지닌 귀금속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광고비로 수백만달러를 쓰고 있다.

    백금회사 플래티넘길드인터내셔널은 “백금은 금보다 희귀하고 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변색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인도 소비자에게 백금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인도 영화배우, 유명 크리켓·테니스 선수에게도 백금 팔찌와 목걸이를 협찬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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