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서 8년 만에 지도 서비스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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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에서 8년의 공백을 깨고 지도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5일부터 지도 서비스 웹사이트의 중국 전용 버전을 구축하고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구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2010년 검열 파동을 이유로 중국에서 검색을 포함한 구글의 각종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번역 앱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지도 서비스 재개는 사용자 기반이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판 지도 앱의 사용자들이 길 찾기를 선택할 경우, 현지 지도 서비스 회사인 오토나비(高德軟件) 앱으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오토나비는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의 지도 앱과 오토나비 앱은 디자인이 다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두 앱이 유사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이 지도 데이터를 얻기 위해 오토나비와 손을 잡았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도 서비스의 부활은 인공지능(AI) 부문 등에서 구글과 중국의 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IT 기술과 관련된 중국의 국가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사이버보안법을 시행하면서 감시의 강도를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AI 기술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는 구글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
한 중국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중국 정부가 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 구글의 검색과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논의는 일단 젖혀두고 AI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타협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중국 측과의 협력은 구글이 현지의 AI 두뇌들을 확보하고 더 효율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기술을 대규모로 시험함으로써 다량의 기술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길도 열릴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중국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구글이 이를 위해 300여 명의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베이징의 한 빌딩을 임차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5일부터 지도 서비스 웹사이트의 중국 전용 버전을 구축하고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구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2010년 검열 파동을 이유로 중국에서 검색을 포함한 구글의 각종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번역 앱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지도 서비스 재개는 사용자 기반이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판 지도 앱의 사용자들이 길 찾기를 선택할 경우, 현지 지도 서비스 회사인 오토나비(高德軟件) 앱으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오토나비는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의 지도 앱과 오토나비 앱은 디자인이 다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두 앱이 유사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이 지도 데이터를 얻기 위해 오토나비와 손을 잡았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도 서비스의 부활은 인공지능(AI) 부문 등에서 구글과 중국의 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IT 기술과 관련된 중국의 국가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사이버보안법을 시행하면서 감시의 강도를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AI 기술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는 구글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
한 중국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중국 정부가 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 구글의 검색과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논의는 일단 젖혀두고 AI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타협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중국 측과의 협력은 구글이 현지의 AI 두뇌들을 확보하고 더 효율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기술을 대규모로 시험함으로써 다량의 기술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길도 열릴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중국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구글이 이를 위해 300여 명의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베이징의 한 빌딩을 임차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