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공기청정기 해외 매출 기대-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위닉스에 대해 올해 미국으로의 공기청정기 판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위닉스는 1973년 냉장고, 에어컨 부품생산업체로 설립돼 국내외 공기청정기 및 제습기를 주력으로 제조, 판매하는 생활가전업체이다. 설립 초기에는 에어컨 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을 주로 했지만,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 증권사 윤주호 연구원은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의 해외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대한 매출이 시작되는 등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공기청정기의 해외매출은 2016년 170억원으로 시작돼, 2017년에는 3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작년에는 공기청정기 수요 대응을 위한 재고가 부족하기까지 했다고 윤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위닉스는 올해 해외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부진했던 제습기의 경우 재고가 소진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