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등 고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오픈마켓인 ‘JJ옥션’이 1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JJ옥션은 정용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이 운영하는 민간기업 기린스제이제이옥션의 서비스다. 온라인 경매를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중계 방식으로 운영한다. 작품 감상부터 경매, 낙찰 등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JJ옥션을 이용하고 싶은 고미술품 공급자는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하고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아무나 거래할 수 없도록 해 가품 유통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다. 공급자로 등록할 예정인 고미술품 갤러리가 현재 약 10곳 있다고 기린스제이제이옥션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는 미성년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래 이후라도 물건이 가품이라고 판정되면 JJ옥션이 전액을 구매자에게 배상한 뒤 판매자를 상대로 대금 회수를 한다. 이를 위해 JJ옥션 자체 감정단을 운영한다.

수천만원 이상의 비싼 고미술품 뿐만 아니라 수십만~수백만원짜리 물건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고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청자, 백자 등 도자기 뿐만 아니라 조부모가 물려준 놋그릇 세트 같은 것도 이 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