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부 밀자 날아오른 코스닥, 15년 래 최고 전성시대…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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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활성화 이후 코스닥 바이오주 급등 견인
12일 장중 886.65, 15년 만에 최고치
급등 사이드카 발동, 단기 조정 가능성도
12일 장중 886.65, 15년 만에 최고치
급등 사이드카 발동,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 뒤 국내 코스닥 시장이 2000년 초반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증시 비중 및 종가,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지표가 15년 래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309조3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증시(1931조538억원)의 16.0%에 달한다.
이는 닷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지던 2002년 4월 19일(16.22%) 이후 가장 비중이 높다. 닷컴 버블이 최고조이던 2000년 3월 14일 코스닥 비중은 23.55%까지 치솟은 바 있다. 3달 전인 1999년 12월 2일만 해도 9.78%로 10%를 밑돌았다.
1997년 1월 3일 처음 코스닥 지수 도입 당시 비중은 5.9% 수준이었다. 21년 간 약 3배 몸집을 키운 셈이다. 정부 활성화 방안 발표와 함께 코스닥 상장 최근 코스닥 상장 바이오사 주가가 단기간에 수직 상승하면서 코스닥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시기 인터넷 기반 정보기술(IT) 기업이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처럼 최근엔 바이오 기업이 주가 상승을 주고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대장주는 셀트리온 계열이다. 지난해 말 10만7400원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 12일 현재 34만1500원으로 218.0% 올랐다. 지난해 7월 27일 상장된 코스닥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은 상장 첫날 종가 5만300원에서 이달 12일 14만8100원으로 194.4% 올랐다.
코스닥 시총 3위 신라젠은 같은 기간 1만3250원에서 9만8100원으로 640.4% 수직 상승했다.그외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 주도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주 코스닥 급등 사이드카 발동은 시장 과열의 단적인 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해당 주 5거래일(8∼12일) 동안 5.44% 뛰었다. 12일 코스닥은 장중 4% 뛰어오른 886.65까지 치솟았다.
2002년 4월 17일(장중 고가 887.80)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장중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결국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오른 873.05로 장을 마쳤다. 마감가 870을 넘은 건 2002년 4월 18일(876.80)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일이다. 1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309조3000원으로 하루만에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전날 302조2000억원에서 하루만에 2.3% 몸집을 불렸다.
거래대금도 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심은 코스닥 추가 상승 여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통합 지수 출범을 앞두고 대장주 중심으로 추가 수급 기대감은 높다. 다만 과열 양상을 보이는 제약 및 바이오주는 한차례 지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309조3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증시(1931조538억원)의 16.0%에 달한다.
이는 닷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지던 2002년 4월 19일(16.22%) 이후 가장 비중이 높다. 닷컴 버블이 최고조이던 2000년 3월 14일 코스닥 비중은 23.55%까지 치솟은 바 있다. 3달 전인 1999년 12월 2일만 해도 9.78%로 10%를 밑돌았다.
1997년 1월 3일 처음 코스닥 지수 도입 당시 비중은 5.9% 수준이었다. 21년 간 약 3배 몸집을 키운 셈이다. 정부 활성화 방안 발표와 함께 코스닥 상장 최근 코스닥 상장 바이오사 주가가 단기간에 수직 상승하면서 코스닥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시기 인터넷 기반 정보기술(IT) 기업이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처럼 최근엔 바이오 기업이 주가 상승을 주고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대장주는 셀트리온 계열이다. 지난해 말 10만7400원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 12일 현재 34만1500원으로 218.0% 올랐다. 지난해 7월 27일 상장된 코스닥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은 상장 첫날 종가 5만300원에서 이달 12일 14만8100원으로 194.4% 올랐다.
코스닥 시총 3위 신라젠은 같은 기간 1만3250원에서 9만8100원으로 640.4% 수직 상승했다.그외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 주도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주 코스닥 급등 사이드카 발동은 시장 과열의 단적인 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해당 주 5거래일(8∼12일) 동안 5.44% 뛰었다. 12일 코스닥은 장중 4% 뛰어오른 886.65까지 치솟았다.
2002년 4월 17일(장중 고가 887.80)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장중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결국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오른 873.05로 장을 마쳤다. 마감가 870을 넘은 건 2002년 4월 18일(876.80)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일이다. 1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309조3000원으로 하루만에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전날 302조2000억원에서 하루만에 2.3% 몸집을 불렸다.
거래대금도 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심은 코스닥 추가 상승 여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통합 지수 출범을 앞두고 대장주 중심으로 추가 수급 기대감은 높다. 다만 과열 양상을 보이는 제약 및 바이오주는 한차례 지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