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강검진은 지난 대선을 전후한 '트럼프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발간 등을 계기로 연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신건강 논란이 야기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4시까지 3시간여 동안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올해 만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대선 기간 때부터 심심찮게 건강 이상설에 휘말려왔다.
검진을 맡은 백악관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결과를 약식으로 설명한 뒤 오는 16일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검진에는 그러나 정신의학적 항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의 건강검진은 의무사항은 아니나 대부분의 대통령은 건강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평소 자신의 체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랑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주식 시장도 울상을 짓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CNN방송은 "가장 최근 공개됐던 몸무게인 236 파운드(약 107㎏)에서 더 늘었는지, 육류와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콜라의 지속적 섭취로 정상치였던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는 없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며칠 뒤면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5년 동안 트럼프 주치의로 활동한 해럴드 본스타인은 지난 대선 때 "당선된다면 트럼프는 역대 가장 건강한 당선인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건강증명서를 공개한 바 있지만, 이후 "사무실 밖에서 후보자가 보낸 리무진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서 5분 만에 쓴 것"이라고 고백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신건강 논란 및 건강 이상설 등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나, 최근 미국 내 정신건강전문가 70여 명은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도 포함해 달라는 서한을 잭슨 박사에게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건강검진을 한 뒤 '겨울백악관'으로 불리는 개인별장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휴양지로 간다.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원화가 달러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원화가치가 3년 내 상승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로고프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2026 연차총회에 참석해 발표한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화는 실질가치 측면에서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면서 "향후 2~3년 내에 절상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 변화에 관해 조사하면서 원화가 '매우 저평가된 통화'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달러는 고평가되어 있고, 원화는 저평가되어 있지만 달러 고평가보다 원화 저평가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면서 "경험칙상 저평가분의 절반은 3년 내에 (시간을 두고)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환율 변화의 이유를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구매력이 (적정 수준에서) 벗어났을 때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통화정책과 화폐 가치 분야의 전문가로서 로고프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이 달러에 미칠 영향이 "복합적"이라면서도 주로 부정적인 점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관세가 달러의 거래 가치를 떨어뜨리는 점, 법치주의가 약화되는 점, 미국 중앙은행(Fed)의 독립성 훼손 논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적대적 정책 등이 달러 패권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고프 교수는 또 스테이블
미국이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중국에 대한 경고'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공습 및 체포작전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정 지난 시각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니콜라스 마두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하여 방문한 치우샤오치(Qiu Xiaoqi) 중국 정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담당 특별대표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만났다"면서 "란후(Lan Hu):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 류보(Liu Bo): 중국 외교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장, 왕하오(Wang Hao): 동 부서 부국장, 류젠(Liu Xen): 지역 담당관과 중국 공산당(CCP)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재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 측 특사단과 만나고 있는 영상을 공습 전에 게시했다. 루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 작전은 1월 3일 이른 새벽,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궁에서 마두로와 중국 관리들의 회담이 종료된 직후 시작됐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현재 여전히 카라카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루머는 중국 측 특사와 만나고 있을 때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것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경고)'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와 중국이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특히 미국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중국 측 지지를 확인한 시점에 공습을 한 것은 의도적이라는 해석
베네수엘라의 니콜라 마두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에 의해 생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이자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12월 오슬로에서 민주주의 수호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내에서 삼엄한 감시를 피해 은신 생활을 이어오다 극적으로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재 마차도의 구체적 행선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마차도는 기회가 되면 "고국으로 돌아가 민주주의 재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현재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해 압송한 상황에서 마차도가 조기에 귀국해 과도 정부를 구성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1일 마차도와 2024년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는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매년 그랬듯이 우리는 새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곤살레스 역시 “결정적인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현대사에 전환점이 된 한 해였다”면서 “우리 가족과 베네수엘라 전체를 재결합하기 위한 투쟁은 길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사람들이 됐고 우리의 목표에 더욱 헌신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