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이 앉은 소파의 상표명을 반복해서 노출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중징계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전체 회의를 열고 '벌거벗은 세계사'에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간접광고 상품인 출연진들이 앉은 소파의 상품명을 노출하며 지나친 광고로 시청 흐름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부터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중징계이다.'벌거벗은 세계사'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이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방송이 진행된다. 강연자와 강의 참고 영상을 제외하면 출연자들이 앉아 있는 제품이 수시로 노출되는 구조인데, 반복적으로 상표명이 노출돼 시청 흐름을 방해했다는 지적이다.김정수 위원은 "프로그램 내용과 무관한 의자 광고가 붙박이로 나오는 셈"이라며 "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의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제작진이) 받아들이는 것 같아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간접광고"라고 꼬집었다.김 위원은 법정 제재 '주의' 의견을 냈지만, 강경필 위원은 '경고' 의견을 냈다. 강 위원은 "방심위에 회부된 것을 인식하고도 똑같은 형태로 방송이 됐다"며 "사안이 가볍지 않아 법정 제재 '경고' 의견"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민원이 접수된 방송은 지난해 12월 17일
울프독(늑대개)을 포함한 대형견 세 마리에 입마개를 채우지 않고 대형 쇼핑몰을 활보한 여성이 논란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최근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빵 사러 왔다"며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 유명 쇼핑 복합시설을 찾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내부에는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펫 파크도 있다.당시 그는 양손에 목줄을 쥐고 입마개 하지 않은 대형견 세 마리와 쇼핑몰을 구경했다. 개를 본 한 시민이 "늑대 아니냐?"고 깜짝 놀라자, A 씨가 "울프독이다"라고 설명해 주기도 했다.해당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입마개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쇼핑몰에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아온다며 혹시 모를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기도 했다.하지만 A 씨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긴급상황 시 통제 가능하다며 "내 힘으로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목줄을 착용하고 있다. 일반 목줄이나 하네스는 개들이 힘쓰거나 날뛰면 남녀를 떠나서 감당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개 관련 사고가 잦아서 우려는 이해하지만, 가서 누구 물어뜯을 개들이거나 내가 통제가 안 되면 애초에 안 데리고 다닌다"면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단, 개가 누군가를 물 상황을 안 만들고, 물려고 한들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입마개 관련해서는 "법적 맹견 아니면 입마개는 필수가 아니다. 공격성 있으면 크기, 견공 무관하게 해야 하는 거 맞다"라면서도 "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배상훈 씨가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 절도 사건과 관련해 집 공개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배씨는 15일 방송된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박나래 집을 절도한 피의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연예인 자택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배씨는 절도범에 대해 "경찰이 아마 한남동 쪽에서 셀럽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범행)하는 전문 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거한 것 같다"며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피의자가 "박나래의 집인 줄 모르고 갔다"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힌 것에 대해 "실제로 모를 수가 없다"며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씨의 집이라는 걸 금방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주장은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한 소리"라고 꼬집었다.또한 전문 절도범은 "특수하게 훈련된 사람들"이라며 "특히 박나래 씨 같은 경우는 안 좋은 게,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냐.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실제 사는 집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배씨는 "전문 털이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돼 있는지 금방 안다"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소속사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박나래 씨 자체가 위험했던 거다. 그렇게 방송하면 안 됐다"고 말했다.더불어 미국 할리우드에서 유명인들이 절도범과 마주했다가 총기 피해를 본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박나래가) 집에 있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