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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회견 중계] ① 문 대통령 "여건 갖춰지면 언제든 북한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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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소야대 국면, 야당의 협력이 중요…진정성을 갖고 협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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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견 모두 20여 분간 신년사를 발표한 뒤 1시간에 걸쳐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동계올림픽 포함) 순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 집권 2년 차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새해를 맞아 영수회담을 할 생각이 있나.

    ▲ 지금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개혁을 위해서는 협치를 통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을 받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

    새해에는 진정성을 갖고 여러 가지 소통과 대화를 하면서 야당과 협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대북관계와 관련해 최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남북관계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재와 압박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지금은 첫 시작으로,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북한에 성의를 다해 대화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가겠지만, 만약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를 구사하는 펼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을 구상한다면 목적과 방향,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해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 없다.

    정상회담을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

    (계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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