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으니 법인 '벌집계좌'… 당국 고강도 조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법인계좌 아래 장부로 관리하는 계좌 편법 운영"
    은행 조장·방조 의혹…위법 적발시 강력 제재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하자 일부 거래소가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거래자의 개인계좌를 두는 일명 '벌집계좌'를 편법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좌는 본인 확인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자금세탁 소지가 다분하고 해킹 등 상황 발생시 거래자금이 뒤엉키는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커 금융당국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으니 법인 '벌집계좌'… 당국 고강도 조사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말부터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면서 후발 거래소들이 법인계좌 아래 다수 거래자의 개인계좌를 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런 계좌는 사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금융정보분석원(FIU)·금감원의 점검 과정에서 가장 밀도 높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금융당국이 눈여겨보는 계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로 위장한 사실상의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벌집계좌)다.

    가상계좌는 대량의 집금·이체가 필요한 기업이나 대학 등이 은행으로부터 부여받아 개별고객의 거래를 식별하는 데 활용하는 법인계좌의 자(子) 계좌다.

    법인계좌에 1번부터 100만번까지 일련번호를 줘 특정인 명의의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인데 대다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계좌를 활용해 영업해왔다.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7~12월 중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자 후발 거래소들은 일반 법인계좌를 발급받은 뒤 이 계좌 아래에 거래자의 계좌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편법을 썼다.

    엑셀 등 파일 형태로 저장된 벌집계좌 장부는 거래자 수가 많아질 경우 자금이 뒤섞이는 등 오류를 낼 가능성이 크고 해킹 등 사고에도 취약하다.

    법인계좌에 예속된 자금이므로 법적인 소유권도 거래자가 아닌 법인이 갖는다.

    이들 계좌는 실명 확인 절차도 미흡해 자금세탁 용도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 거래를 잡기 위해 가상계좌를 옥죄자 가상계좌만 못한 편법 가상계좌가 활개를 치는 것이다.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으니 법인 '벌집계좌'… 당국 고강도 조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이 가상계좌를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거래소들이 이처럼 편법으로 가상계좌를 운영해온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하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법인계좌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소액거래가 실시간으로 발생한다면 가상화폐 거래에 악용되고 있음을 모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으니 법인 '벌집계좌'… 당국 고강도 조사
    현재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은 위법사항 적발시 초고강도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 합동으로 거래소도 조사할 예정이다.

    자금세탁이나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 범죄 적발 시 거래소 폐쇄도 불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투자 세제 지형 격변…'배당 분리과세' 유불리 따져야 [고정삼의 절세GPT]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세금 관련 이슈를 세법에 근거해 설명합니다. 22회는 윤나겸 아우름웰스앤택스 대표 세무사와 함께 올해부터 달라진 세제에 대해 알아봅니다.>올해부터 기업의 법인세율이 1%포인트 오르고 증권거래세율이 0.05%포인트 인상되는 등 세제가 일부 달라진다.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과 분리해 과세된다.10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기업의 법인세율이 1%포인트 올라 10~25%가 적용된다. 이는 2022년 당시 세율과 같은 수준이다. 일반법인의 경우 과세표준이 2억원 이하면 10%, 2억~200억원은 20%, 200억~3000억원은 22%, 3000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이 매겨진다. 성실신고 확인 대상 소규모 법인의 경우 200억원 이하 20%, 200억~3000억원 이하는 22%, 3000억원 초과분은 25%다. 증권거래세율은 2023년 수준으로 돌아간다. 올해부터 유가증권·코스닥시장과 장외시장(K-OTC)에서 매매 시 적용되는 증권거래세율은 0.05%포인트 인상된다. 유가증권시장은 기존 0%(농특세 0.15% 포함)에서 0.05%(농특세 0.2%)로, 코스닥·K-OTC시장에서는 0.15%에서 0.2%로 조정된다. 증권거래세는 이익·손실에 상관없이 주식 거래에 매겨지는 세금이다. 증여처럼 무상 이전되는 경우엔 부과되지 않는다.고배당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분리과세도 도입된다. 기존엔 금융소득 2000만원까지는 15.4%(지방세 포함)를 적용해 분리과세하고, 이를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최고 49.5%의 세율이 매겨졌다.또 올해부터는 배당금을 근로·사업·연금·기타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 세율로 세금을 부과한다.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

    2. 2

      "하루 20시간 써요"…요즘 부모들 난리 난 '300만원 아기 헬멧'

      아기의 머리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준다는 '두상 교정 헬멧'이 개당 200만~300만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생아 머리의 특정 부위가 납작하게 눌리는 사두증 진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정상 아이를 위해서도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부모들이 급증한 것이다.일각에서는 아이의 뇌 발달을 지연시키는 두개골 유합증이 아닌 이상, 불필요한 헬멧 치료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사두증 진단 환자는 2024년 1만100명으로 15년 사이 약 25배 증가했다. 2010년 409명이던 환자는 두상 교정 헬멧과 베개 등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18년 5585명을 넘겼다. 6년 만인 2024년에는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진단 환자의 99%는 5세 미만 영유아다.사두증은 생후 초기 자세의 영향으로 흔히 나타나는 '자세성 사두증'과 신생아의 후두부 봉합선이 조기에 붙는 '두개골 유합에 따른 사두증'으로 나뉜다. 의학적으로 머리 좌우 대각선 길이의 차이가 일정 수준을 넘어갈 때 헬멧 교정 여부를 고려한다. 두개골이 유연한 생후 3~15개월 사이 영유아가 하루 20시간가량 헬멧을 착용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헬멧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지 않은데도 미용 목적으로 교정을 택하는 경우다. 병원 진료 없이 곧바로 민간 교정 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사례도 많다. 일부 연예인의 자녀가 헬멧 착용 모습을 공개하면서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와 SNS에서 관련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경미한 사두증의 경우엔 대부분 베개 조정, 자세 교정 등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민

    3. 3

      다이소 또 일냈다…5만원짜리 5000원에 팔더니 '품절 대란'

      다이소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협업해 선보인 화장품 '줌 바이 정샘물'이 출시 직후부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10일 다이소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파츌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픽서 등 주요 제품을 포함한 8개 품목이 일시 품절 상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일부 인기 제품은 입고와 동시에 소진되며 구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줌 바이 정샘물'은 다이소가 지난 5일 출시한 전용 브랜드다. 파운데이션·쿠션·픽서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13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000~5000원대로 기존 정샘물뷰티 제품 가격대(2만~5만원대)와 비교하면 최대 90% 저렴하다.전문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소는 유명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다이소에선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을 출시해 '레티놀', '비타씨' 등 고기능성 제품을 단돈 5000원에 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당 브랜드는 출시 1년여 만에 500만개 이상 판매됐다.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바이 오디-티디'(Bye od-td)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역시 론칭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0만개를 넘어섰다.다이소의 뷰티 상품 수는 초기 100여 종에서 현재 1400여 종으로 확대됐고 입점 브랜드는 140여 개에 달한다. 기초·색조는 물론 헤어, 네일, 뷰티 소품까지 전방위로 라인업이 확장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