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700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주택·건축부문 매출 증가에 따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해외부문 손실 지속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800조원,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전망된다. 주택이 이끄는 국내부문은 순조로운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2만4500세대의 주택을 공급했고 올해 역시 약 3만 세대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주택·건축 부문 매출은 6조80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6%를 넘었을 것으로 KB증권은 추산했다.

반면 해외부문은 수익성 측면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루멘시아 샤나엘 공사와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프로젝트 등 그동안 문제가 없었던 사업에서 지난 분기 새롭게 비용 반영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동남아 지역 정유설비 발주 증가에 따라 해외수주 증가는 기대되지만 본격적인 개선 시점은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국내 주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반면 해외수주 개선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주택 업황이 둔화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