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블랙리스트, 검찰 수사의뢰 특단조치 배제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키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평창 참가 관련한 남북간 협의에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한 것"이라며 "현재 남북대화가 튼튼한 한미 공조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발표로 한미공조는 아무 차질없이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야당은 근거없는 비판을 거두고 한 달여 남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 한반도 평화정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선 "독립성이 생명인 사법부가 블랙리스트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 의혹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사법부 신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촛불민심과 사법정의라는 대의를 저버려선 안 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은 누구에 의해 누구의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는지 명백히 밝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특단의 조치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추미애 "한미군사훈련 중단, 긴밀한 한미공조 확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