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대표적 일자리 정책 중 하나인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의무채용'이 사라진다.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현재 법제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개정안은 '7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을 시행할 때 선발 예정 인원의 1%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임용령 51조 6항을 삭제했다.
채용 예정 인원의 일정 비율을 시간선택제로 뽑아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삭제하면 지자체의 채용 자율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들의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채용 규모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애초 도입 목적과 달리 관련 제도가 명확하지 않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근무 시간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초과 근무가 잦은 등 도입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았다.
조직 내에서도 차별이 존재해 공무원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었다.
한 예로 정규직 공무원이지만 공무원연금 가입대상에서 배제돼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공무원 신분이라는 이유로 4대 의무보험 중 하나인 고용보험마저 가입하지 못해 고용보장 사각지대에 놓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불합리 때문에 국가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퇴직·임용 포기율이 5% 정도에 이르고, 지방직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정부 정책에 따라 채용된 국가직·지방직 시간선택제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자리를 떠나고 현재(2016년 12월 31일 기준)는 2천400여명이다.
지방직 시간선택제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는 정확한 통계자료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을 공공기관 평가 지표로까지 삼으며 강력히 추진했던 정부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지자체 한 채용담당자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지금까지는 의무적으로 뽑았는데, 이제 직무에 맡게 필요한 곳에만 뽑게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시간선택제 채용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서 아무래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의무채용 조항 삭제는 국가직 공무원 채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지방직과 달리 그동안 의무채용 규정 없이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선발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할 때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채용한 점은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직은 기존처럼 부처 수요에 맞춰 채용하고, 계속 제기돼온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불합리한 점은 국회 동의를 얻어 개선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대량으로 사들인 담배와 밀수입한 위조 담배를 모아 담뱃값이 비싼 국가로 밀수출해 100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시가 30억원 상당의 위조·정품 담배 90만갑을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70차례 밀수출해 100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A씨는 과거 호주에서 여행 가이드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호주 등의 담뱃값이 국내의 8∼9배 수준이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실제 국내에서 담배 한 갑은 4500원 수준이지만, 호주(4만1000원), 뉴질랜드(3만2000원), 영국(2만5000원) 등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A씨 일당은 편의점 점주 등 전국의 모집책에게 담배 한 보루당 4000원의 수수료를 주기로 하고 대량 구매를 유도해 담배 33만갑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밀수 담배 유통책으로부터 해외에서 밀반입한 위조 담배 57만갑을 사들였다.이후 A씨 일당은 엑스레이(X-Ray) 등 세관 검사를 피하고자 담배를 은박지로 감싸고 아크릴 상자에 담아 나사로 봉인한 뒤 배송기사, 고속버스 등을 통해 국제특송 업체로 옮겼다.이 과정에서 A씨 일당은 대포폰과 가명을 이용하는가 하면, 일부러 여러 기사에게 배송을 지시하고 배송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국제특송 업체에는 '고무 매트', '압축 비닐' 등으로 품명을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첩보를 통해 수사에 나선 세관 당국은 차량 이동 경로 폐쇄회로(CC)TV와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해 A씨 일당을 검거하
수원시 한 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되었다.10일 오후 4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초 사거리 부근 오산 방향 경수대로에서 차량 9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한때 오산 방향 편도 4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현재 1~2차로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이날 사고는 서울 방향 도로로 주행하던 쏘울 차량이 앞선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 7대와 잇따라 부딪히면서 벌어졌다.쏘울 차량 운전자는 80대 여성으로 경찰에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 규모에 미뤄 추후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3만1072건이던 고령자 운전사고는 2024년도 들어 4만2369건으로 36.4% 증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마약 관련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20대 여성이 또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과거 마약 혐의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10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에서 "딸이 마약으로 2년 복역 후 출소했는데 집에서 또 마약을 한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주거지에서 20대 여성 A씨를 검거했고, 이후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조사 결과,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을 남양주 마석역 여자 화장실에서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을 살다가 지난해 출소했으며, 마약 관련 다른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남양주남부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인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