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현대자동차의 지난 4분기 실적이 12월 파업·리콜 및 임금협상 조정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환율변동 영향, 리콜 충당금 적립, 임협 조정비용 등으로 1조12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날 2018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67만5000대로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현황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발표된 보수적 사업계획(글로벌 755만대)은 아쉽지만 실제 판매 볼륨은 중국 회복, 신흥국 경기 개선에 힘입어 사업계획은 5%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26만대), 경기 개선세가 시작된 신흥국(+14만대) 및 유럽(+0.8만대) 등으로 글로벌 출고판매는 전년 대비 41만대 증가한 491만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