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계 화두는 생존 위한 '혁신과 변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그룹 신년사…'책임경영·상생·사랑받는 기업' 다짐
새해를 맞은 주요 그룹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혁신'과 '변화'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치열한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 등 험난한 경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신이 필수적이라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DS부문장)은 2일 신년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으로,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초일류 기술회사' 등 목표 실천 방안으로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 문화의 정착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과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도 연구·개발(R&D) 부문의 혁신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보호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경제 환경은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 ▲ 근본적인 R&D 혁신 ▲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계열사 경영진과의 모임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학문 인격 등을 갈고 닦음)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필요성을 거론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도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업문화가 그룹 전반에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그룹은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권역별, 또는 개별 경영진의 '책임경영'도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업 '갑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강화를 의식한 탓인지, 대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 등에 연루, 지난해 잇따라 재계 총수들이 법정에 선 뒤라 상당수 기업들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새해를 맞은 주요 그룹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혁신'과 '변화'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치열한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 등 험난한 경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신이 필수적이라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DS부문장)은 2일 신년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으로,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초일류 기술회사' 등 목표 실천 방안으로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 문화의 정착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과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도 연구·개발(R&D) 부문의 혁신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보호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경제 환경은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 ▲ 근본적인 R&D 혁신 ▲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계열사 경영진과의 모임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학문 인격 등을 갈고 닦음)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필요성을 거론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도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업문화가 그룹 전반에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그룹은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권역별, 또는 개별 경영진의 '책임경영'도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업 '갑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강화를 의식한 탓인지, 대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 등에 연루, 지난해 잇따라 재계 총수들이 법정에 선 뒤라 상당수 기업들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