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실적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시기"라며 "내년 2분기부터 기대 신작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6.2% 증가한 6180억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1126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및 아시아 11개국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매출이 감소하고, '세븐나이츠' 등 기존 게임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레볼루션이 진출한 일본과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지속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테라M'과 레볼루션 북미·유럽 매출은 기존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넷마블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대비 큰 폭으로 낮췄으나 내년 이후 연간 전망치 하향폭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가장 큰 기대 일정인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도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주요 신작들의 해외 출시 일정이 공개될 때마다 강력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