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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마음 훔친 '강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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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PS지수, 제조업 60점 돌파
    고객 마음 훔친 '강추' 기업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김종립)이 ‘2017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을 발표했다. KNPS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해본 고객이 이를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강력히 추천하는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산업 전체 KNPS지수는 지난해보다 3.2점 높은 56.3점을 기록했다.

    고객 마음 훔친 '강추' 기업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1.6점(전년 대비 3.2점 상승), 서비스업은 52.9점(3.2점 상승)을 나타냈다. 제조업에서 60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가전, 자동차 등의 품질 우수성을 고객이 높게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별 산업 98개 중 91개에서 고객 추천 의향이 상승했다. 소비재 제조업 부문에서는 홍삼가공식품(79.1점), 여성용한방화장품(78.9점)이 80점에 가까운 높은 KNPS지수를 나타내며 최상위권을 이뤘다. 지난해보다 아이스크림(8.9점 증가), 여성 내의(6.7점 증가), 주방세제(5.7점 증가), 캐주얼화(4.9점 증가), 식용유(4.9점 증가) 등이 크게 상승했고 생리대, 치약, 섬유유연제 등은 다소 하락했다.

    내구재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KNPS지수를 나타낸 산업은 TV(80.2)였다. 이어 세탁기(78.5), 냉장고(77.8), 김치냉장고(75.5) 등이 뒤를 이어 생활가전 관련 산업이 높은 고객 추천지수를 보였다. 부엌가구 산업이 7.5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세탁기(6.7점), 스마트폰(6.7점)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KNPS지수는 소셜커머스와 패스트푸드 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이 전년 대비 올랐다. 이 중 영화관(74.4점)이 가장 높은 고객 추천 의향을 나타냈다. 대형서점 산업이 69.8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면세점(67.4점), 렌터카(66.8점), 피자전문점(65.2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승폭으로는 편의점(8.8점), 여행사(해외여행·6.1점), 증권(5.9점), 렌터카(5.9점), 항공서비스(5.9점) 등의 산업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업종별 1위 기업 변동도 있었다.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5개씩 모두 10개 산업에서 KNPS 1위 기업이 바뀌었다. 제조업에서는 쌍방울(남성 내의), 피죤(섬유유연제), 금복주(소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프린터), 코웨이(가정용 정수기)가 올해 1위에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위메프(소셜커머스), 이베이옥션(옥션),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우리카드(체크카드), 롯데리아(패스트푸드점)가 선두업체 지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개인용컴퓨터(PC),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이동전화단말기(스마트폰), TV, 전자제품전문점 등 7개 산업에서 KNPS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다 산업에서 1위를 했다. KT가 4개 산업(시내·시외전화, 인터넷전화,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남성 정장, 워터파크, 종합레저시설)과 아모레퍼시픽(남성용 기초화장품, 여성용 기초화장품, 여성용 한방화장품)이 각각 3개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자동차보험, 장기보험), 한샘(가정용가구, 부엌가구), 현대자동차(일반 승용차, RV 승용차), 현대홈쇼핑(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CJ라이온(세탁세제, 주방세제), GS리테일(대형슈퍼마켓, 편의점), 금강제화(정장구두, 캐주얼화), 대상(간장, 고추장), 애경(샴푸, 치약), 유한킴벌리(생리대, 화장지)가 2016년에 이어 2개 산업에서 1위를 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프린터, 복사기)은 올해 신규로 산업 1위에 선정됐다.

    올해 KNPS 조사는 전국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소비자 1만1302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했다.
    고객 마음 훔친 '강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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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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