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배당을 늘리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게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402개 회사가 최근 5년간 거르지 않고 배당을 했다. 이 중 해마다 배당금을 늘려온 곳은 삼성전자 신한지주 SK(주) 메리츠화재 네이버 등 28개 회사다. SPC삼립 오뚜기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음식료주와 삼진제약 JW중외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 등 중소형 제약주도 이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매년 배당액을 늘리면서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도 높은 종목으로는 성보화학(7.77%) 메리츠화재(5.42%) 화성산업(5.04%) 등이 있다. 락앤락(3.45%)과 신한지주(3.20%) 삼화왕관(2.99%)도 3% 안팎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할 때 배당수익률 자체보다는 배당금 증가 추세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은 오는 28일이다.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올해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