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신공영에 대해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로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경석 연구원은 "정부의 '8.2 대책'을 비롯한 고강도 규제에 따른 주택 시장 위축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 가격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예상 가능한 증익 구간이 연장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기준 순현금은 15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최근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있는데 한신공영의 경우 향후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와 15.9% 늘어난 5976억원과 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7%와 17.5% 증가한 2조1500억원과 13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2017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2018년 초 준공 예정인 자체사업 현장들(시홍 배곧 4100억원, 세종 2-1 4800억원) 매출 반영이 극대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