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7일 호남고속철도(KTX) 예산증액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차별한 호남고속철도를 정상화한 것을 밀실 야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가 그토록 외쳤던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경부 고속철도 1단계 사업은 2004년에, 2단계 사업은 2010년에 완료됐다. 호남선 2단계 사업은 이제서야 확정이 됐다”며 “이를 두고 비판하는 것은 호남차별을 하겠다는 뜻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호남 KTX 2단계 사업이) 계획대로 착공하면 전력을 기울여도 2025년에 완공돼 (경부선보다) 15년이나 늦다”며 “이것이야말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있었던 지역 차별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제성과 관련해 “ 호남고속철도 사업이 시작된 참여정부 당시에는 경제성이 없어 적자가 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300억원 이상 흑자가 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속도가 수요를 창출한다”고 반박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