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초저금리 잔치 끝났다"…가계 빚 부담 확대 '우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6년5개월 만이다.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중·고금리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5bp 올린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단기 영향보다는 앞으로의 금리 조정 스케줄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금리도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1.935%에서 2.153%로 21.8bp 올랐고,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도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62%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추가 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성장률 3%대 달성이 유력시되는 데다 한·중 사드 갈등도 마무리되고 있는 등 경제 여건이 추가 금리 인상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3~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한국도 추가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시장은 내년 1~2회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 빠른 추가 인상을 가져가기보다는 2~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상승압력이 높지 않다는 측면에서 2번째 인상 시점은 2분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만약 미 중앙은행의 2018년 금리인상 기대가 3회에서 4회로 변화된다면 한국도 인상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은행 신규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른 3.50%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이자비용은 연간 2조300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대 3%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변동금리상품을 선택한 저소득층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월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상품 비중은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72.6%를 차지했다.

    아직까지는 변동금리상품이 고정금리상품보다 유리하지만 향후 금리 변화 움직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WM 자문센터 부장은 "아직까지는 변동금리상품의 이자율이 고정금리상품보다 낮기 때문에 대출을 신청하는 단계라면 변동금리 선택 후 시장 추이를 보고 고정금리로 바꿀 것을 추천한다"며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선택하거나 이용 실적을 활용한 금리 혜택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국, 174조 수출하는데…AI 대박에 긴장하는 뜻밖의 이유 [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에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컴퓨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빅테크가 선진국의 전력망 병목을 피해 신흥국으로 우회하면서 현지 제조업의 에너지를 잠식하면서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 급증26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4년 415TWh에서 오는 2030년 최대 1000TWh로 증가할 전망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AI는 오늘날 에너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화두 중 하나이며, 전력 병목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업계에선 가장 큰 문제로 관련 인프라 확충의 물리적 시차인 '타임-투-파워(Time-to-Power)' 지연을 꼽는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전력망 연결에 필수인 대형 발전소 승압 변압기의 미국 내 평균 납기는 작년 2분기 기준 143주로 증가했다.벤 바우처 우드맥킨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력 수요 폭발로 2025년 기준 미국은 전력 변압기 공급의 30%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돈이 있어도 인프라 장비를 구할 수 없는 선진국의 한계는 명확하다. 영국 규제기관 오프젬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영국 내 데이터센터 접속 대기 용량은 국가 전체 피크 수요(약 45GW)를 상회하는 50GW에 달한다.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 등은 미국 내 인프라 병목을 피하기 위해 부지 확보가 쉽고 규제가 느슨한 동남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로 우회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의 혜택을 받던 전통 제조업 기지가 AI 자본에 필수 공공재를 잠식당하는 '구축 효과

    2. 2

      삼성 갤럭시 S26 공개…국회 본회의서 '법왜곡죄' 처리 전망 [모닝브리핑]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S26 시리즈 공개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3세대 AI폰'을 표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갤럭시에는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기능을 제안하는 '나우 넛지' 기능이 장착됐습니다. 예를 들어 '26일 오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중복되는 기존 일정이 있는지 슬쩍 찾아봐줍니다. 이 밖에 AI 기능을 사생활 보호에도 적용했습니다. 일례로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AI가 대신 받아 용건을 확인해줍니다.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장착됐습니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프로세서 '엑시노스2600'을 적용했습니다. 다음달 11일부터 한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국회, 오늘 본회의서 '법왜곡죄' 與주도로 처리 전망국회는 오늘인 26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사법개혁안 중 하나인 '법 왜곡죄법'(형법 개정안)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법안은 판사·검사 등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를 통과했으나 위헌 논란이 제기돼, 민주당은 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수정안은 법 왜곡죄의 적용 대상을 민사·행정 사건 등을 제외한 형사 사건에 한정하고

    3. 3

      1박에 4000만원…부자들은 호텔에서 '수명'을 삽니다

      고급 호텔·리조트 업계에 ‘웰니스(Wellness)’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5성급 호텔의 상징이었던 화려한 인테리어와 최상급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초부유층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호텔, 리조트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유전자 검사와 뇌과학 수면 케어 등 의학적 기능을 결합한 ‘메디컬 웰니스’ 거점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럭셔리 호텔, 웰니스로 차별화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호텔·리조트 코스타리카에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펜닌술라 파파가요는 최근 초고가 ‘웰니스 빌라’를 도입했다. 이곳에는 ‘스티쿠’로 불리는 3차원(3D) 바디 스캐닝 장비와 심박변이도(HRV) 측정기 등 최첨단 의료 장비가 있다. 의학 전문가가 상주하며 투숙객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개인 맞춤형 대사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다. 해당 빌라의 숙박료는 하룻밤에 2만9000~3만2000달러(약 3800만~4200만원)에 달한다.아코르 그룹은 웰니스 특화 브랜드인 ‘더 퓨처리스트’를 새롭게 단장해 글로벌 거점 호텔에 도입 중이다. 더 퓨처리스트는 뇌과학을 숙박에 접목해 투숙객의 뇌파를 측정하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뉴로 슬립 케어’를 제공한다. 또 개인별 호르몬 주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정밀 진단 서비스도 도입했다. 하얏트 또한 웰니스 전문 브랜드 ‘미라발’을 통해 심리 상담사와 함께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강화 중이다.고급 호텔들이 웰니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