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SKC에 대해 내년에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SKC의 내년 영업이익은 2267억원으로 올해보다 27.4%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겠다"고 예상했다.

SKC의 내년 이익은 기저효과(미국 필름 법인 구조조정)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필름 부문을 제외하면 대부분 반도체 소재에서 나온다는 전망이다.

내년 2분기부터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CMP Pad)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 완전 가동 시 300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내년 4분기에는 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을 겨냥한 JV(SKC 남통 전자재료)가 완공된다. 연간 700억~1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SKC 솔믹스(연결 자회사)도 대규모 투자(219억원, 자기자본대비 67%)를 결정했다. 매출액이 기존 대비 20~30% 증가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추정이다.

다만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하겠다"며 "화학 필름 등 본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9%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